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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er & Life Story
무더운 날씨에 이어지는 장마... 늘 매년 여름마다 맞는 상황이지만, 인간의 한계란 당연한 것이구나..라고 늘 깨닫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비... 큰 피해없이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이번에 만나실 음반은 야콥 판 에이크의 '플루트의 기쁨의 정원'입니다. 워낙 유명한 명곡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편성으로 만나 보겠습니다. 기존의 이 작품은 늘 무반주 리코더 연주로만 익숙하셨을텐데, 이번에 들으실 연주는 소프라노와 리코더, 그리고 비올라 다 감바, 하프 등의 콘티누오 악기들이 함께 합니다. 판 에이크의 작품들 대부분이 영국 작품들로 가사가 있는 노래들이죠. 이 음반을 통해 원곡의 느낌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사는 네덜란드어로 불려집니다. 판 에이크 본인이 네덜란드인인 만큼 당연..
Jacob van Eyck: Der Fluyten Lust-hof Erik Bosgraaf, recorders Brilliant l 93391 야콥 판 에이크는 태어날 때부터 앞이 안 보이는 장님이었다. 하지만, 그의 음악적 감각은 무척이나 뛰어나서 리코더 연주자로서 뿐만 아니라 뛰어난 카리용(교회의 종탑에 설치된 종으로 16세기에는 건반으로 연주 가능했다.) 조율사이기도 했다. 판 에이크가 활동하던 네덜란드의 휘스든(Heusden)에는 카리용이 설치된 교회가 하나 밖에 없었고, 그 만큼 그는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교회 앞에서 리코더를 불던 모습을 떠올리는 오늘날의 사람들에겐 소시민적인 이미지로만 굳어진 그였지만, 당시 17세기 초 카리용 조율사로서, 오르가니스트로서 그의 명성은 대단했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