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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일상

2005년을 마감하며...

브뤼헨 (황금빛모서리) 2010. 10. 13. 11:44


이제 내일이면 새해다.

한동안 2006이란 숫자를 쓰는 것에 대한 약간의 어색함이 들겠지.

후~~

한숨이란건 막막하거나 답답할 때, 또는 후회가 밀려올 때 나오는 것.
오늘의 한숨은 아쉬움에 대한 또다른 표현이다.
이것은 어떤 성취에 따른 아쉬움이라기 보다는
여태까지 쫓았왔던 목표점에 대한 불신으로 인한 아쉬움이다.

무엇을 위해 한 해를 달려 왔었나!!
돌아보면 이것, 저것 계획도 많이 세웠다.
하지만, 무엇을 위한 계획이었나.

개인적인, 지극히 개인적인 욕심을 한 해동안 부려오지 않았나.
그렇다면 그 결과는??
허무감과 허탈감...

각자, 각자는 자기가 맞는 물에서 놀아야 한다.
그래야 건강하게, 튼튼하게 뻗어 올라갈 수 있으니까.
인간은 하나님의 품 안에서 놀아야 한다.
그래야 산다. 건강하게, 튼튼하게...

그런데 2005년은 나에겐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
때문에 주위를 힘들게도 했고, 맡은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지도 못했고,
불타는 심령을 가지지 못해 괴로움도 많았었다.

2006년..
내일..그냥 내일일 뿐인데..하루 넘어가는 것 뿐인데..
하지만, 내년엔 새롭게 거듭나자!!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푯대를 향하여 전진!! 전진!!

몇일 전 아내가 성경필사노트를 한권 사왔다.
아내는 벌써 꽤나 진도가 나간 듯 보였다.
난 이제 창세기 1장...도 채 못 쓰고 애먹고 있다.
힘쓰자. 애쓰자.
내년 한 해에는 그 분과 동행하는 한 해가 되도록!!

2005.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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