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er & Life Story

이틀 동안 내린 비로 더위도 한풀 꺾인 것 같고, 올림픽도 끝나면서 리코더 음악방송의 청취율도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ㅎㅎㅎ 이번 방송은 헨델의 리코더 소나타를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선곡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름 젊은 피들의 연주로 짜여졌습니다. 아마도 위고 레인이 가장 연장자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신선하면서 독특한 아이디어가 담긴 해석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밤 12시에 뵙겠습니다. ※ PS: 참고로 다음 방송(21일)은 개인 사정으로 쉽니다. 일정 변경에 대해서는 추후 안내하겠습니다. ● 방송일시 : 2012년 8월 14일 0시~1시 ● 청취방법 : 선택 ① 아래 세이라디오 플레이 버튼 누르기. 또는 세이라디오 설치 후 '리코더 음악방송' 검색. 세이라디오 설치 ->..

HANDEL - THE RECORDER SONATAS Erik Bosgraaf, recorder l Francesco Corti, harpsichord Brilliant l 93792 최근 에릭 보스그라프의 신보들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 판 에이크를 시작으로 리코더의 주요 레퍼토리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그에게 이젠 '개성파 연주자' 라는 수식어까지 심심찮게 붙곤 한다. 개성파라곤 하지만, 그 동안 우리가 만나왔던 모리스 스테거나 도로테 오베를링어의 스타일과는 또 다른 성향을 이 연주가는 지니고 있다. 지금까지의 행보만으로 섣불리 판단하기는 그렇지만, 그의 연주에는 단순히 기량만을 앞세우는 요소 보다는 작품 자체를 여러번 곱씹어서 '자기화' 한 흔적이 유독 도드라지게 보인다. 바로크 음악은 연주자..

올 해 2008년 아르모니아 문디 프랑스 카달로그에 그간 자취를 감췄던 명반이 모습을 드러냈다. 프랑스의 리코더 연주가 위고 레인의 헨델 리코더 소나타가 바로 그것이다. 그간 같은 레이블의 마리온 페어브뤼헨의 음반 탓에 다소 저평가 되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추측도 되지만, 그의 헨델 소나타가 다시 등장한 것은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다. 사실 위고 레인의 연주는 그리 유별나지 않다. 어찌보면 평범해 보이기까지 하는 그의 연주가 매력적인 것은 리코더와 콘티누오의 조화가 뛰어나고, 평온하리만큼 안정적인 톤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마리온 페어브뤼헨의 연주처럼 화려한 장식음으로 치장된 것도 아니고, 비루토오소적인 강렬함이 비취지도 않지만, 위고 레인의 연주에는 흐트러진 마음을 정돈시키는 힘이 실려 있다. 이 음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