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소개하고 싶은 음반 같이 듣고 싶은 음반 (2)
Recorder & Life Story
나름 야심차게 시작하려고 시작했던 '소.음.같.음' 시리즈... 1년만에 깊은 반성과 함께 새 글을 올려 봅니다. 그리고, 더불어 이 시리즈에서 만큼은 딱딱하지 않은 어투로 소개하듯이 쓸까 합니다. 마치 잘 아는 누군가에게 소개하듯이 말이죠. 이번에 소개할 음반은 프란스 브뤼헨의 코렐리 소나타집입니다. 이 음반은 약 20년 전 카세트 테이프로 처음 만났었지요. 당시 자켓 이미지는 제온(Seon)의 고풍스런 이미지가 아닌 쌍꺼풀이 뚜렷한 젊은 리코더 연주자의 사진이었습니다. 그때 처음 프란스 브뤼헨이라는 연주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클래식이나 기타 장르의 음반들이 테이프로 꽤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서서히 CD라는 매체를 통해 발매되곤 했었지만, 배고픈 애호가에겐 역시 CD의 반값도 안 되는 테이..
해를 거듭해가면서 나이를 먹어도 작심삼일이라는 병은 쉽사리 고치기가 어렵네요. 하지만, 그래도 늘 새해에는 뭔가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됩니다. 가끔 멈추거나, 걸음이 늦기는 해도 어떤 목표점이 있다는 건 희망이 있다는 걸 뜻하기도 하겠지요. 처음에는 홈페이지로, 그리고 나중에는 블로그로 이동하면서 전환점이 되었던 순간순간에는 그래도 나름의 열정과 노력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2015년....지금이 또 다른 전환점은 아니지만, 약간의 방향성은 생긴듯 하여 몇 자 남깁니다. 어설프게 음악 이야기, 리뷰 들을 쓰면서 참 부끄럽고, 제 밑바닥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물론 나름의 가치는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한 살 더 먹고 보니 이젠 편하게 글 쓸 필요도 있겠다 싶습니다. 평소 개인적으로 음반을 하나 둘 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