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er & Life Story

오랜만에 옛 음반을 하나 꺼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연주자의 음악을 들어본 것은 이 음반이 유일한데요, 워낙 처음 접했을 때의 신선한 충격 때문에 이 한 장만으로도 이 연주자에 대한 성향이 파악될 정도였습니다. 한스 마르틴 린데의 제자이기도 한 얀은 리코더 뿐만 아니라 바순주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리코더 보다는 바순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당히 '촌스러운' 디자인의 이 음반표지는 음악 또한 그럴것이라 예상하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첫 트랙을 듣는 순간 반전의 묘미를 맛보게 되실 겁니다..^^ 게다가 중반부에 등장하는 비탈리의 샤콘느에서 이르러서는 연주자에 대한 호감이 어느 순간 신뢰로 바뀌고 있다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하게 되실 겁니다.. 오늘 한번 만나 볼까요? 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