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일상
오늘은...
브뤼헨 (황금빛모서리)
2010. 10. 13. 11:48
1999년 10월, 그것은 한 철없는 청년의 작은 꿈이었다..
몽상을 좋아했고, 현실은 망각한 채 늘 꿈꾸기를 좋아했던...
그래서 터무니없는 망상을 쫓기도 했던 그런 청년의 꿈.
고교시절 끝맺지 못한 작은 꿈을 군제대후에 잊지 못해 문을 연 것이
벌써 9년...
한 해, 한 해 지나면서 그다지 심각하진 않았는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답답하고, 안타깝고...
그 땐 그랬지...하는 카니발의 노래도 떠오르고...
이제 난 허황된 꿈을 쫓기엔 너무 늙어버린...
비록 헛된 꿈을 쫓더라도 남몰래 숨겨야 그나마 철없다는 소리는 안 듣겠지.
1999년 오늘...난 뭘 했지?
그 때가 아니었다면, 지금 난 여기 없었을텐데..
2008. 10. 14